[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9월 아이폰의 신제품이 공개되는 가운데 관련주에 대한 트레이딩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초기 반응이 좋을 경우 강력한 반등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진=iM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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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억4000만억대로 전작 대비 1.9%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웨이의 부활에 따른 피해를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성장률도 연초를 바닥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아이폰 16시리즈가 오는 9월 10일(현지시간)공개되는 가운데 16시리즈에 대한 하반기 생산량은 9100만로, 전작 대비 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10월 말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지원과 내년 연초 이후 아이폰 17에 대한 기대감 형성이 이뤄질 전망이라는 게 고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예약 판매 성적이며, 그에 따라 10월 중 증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또한 iOS 업데이트 이후 확인될 영미권 소비자들의 AI 관련 초기 반응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아이폰 관련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아이티엠반도체(084850) 등이다. 고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아이폰 출시 전후 주가는 통상 언팩 2주 전 상승, 언팩 후 2주간 하락했고, 한 달 이후 초도 성과에 따라 추가 상승과 하락 여부가 갈리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만약 이번에도 평균적인 흐름을 따른다면, 언팩 이전 비중 확대, 언팩 직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올해는 예외적 변수가 있는데 10월 말 애플 인텔리전스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원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초기 반응이 좋을 경우 시장의 시선은 2025년을 향할 것이고, 이는 강력한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