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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은 하락이 점쳐진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인사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으로 인한 유로화 강세가 차익 실현 재료로 소화되면서 달러화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요하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2% 물가목표 달성을 자신하면서도, 아직 신용경색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추가 금리인상을 강하게 주장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2.05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중반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위안화, 엔화 약세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지만, 반기말이 다가올수록 리얼머니 매도가 커질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은 실수요 여부를 따지지 않고 추격매도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공격적인 매수대응을 재개한 수입업체 결제수요 물량도 낙폭을 제한하는 재료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그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연말까지 금리를 다소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