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尹, 자신있으면 원전 토론하자…원전회귀야말로 '삼류국가'"

  • 등록 2021-07-08 오전 7:46:10

    수정 2021-07-08 오전 9:23:0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탈원전 반대론에 대해 “원전 회귀야말로 삼류국가로 전락하는 지름길”이라며 “자신 있으면 나와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사진=뉴시스
우 의원은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 전 총장이 사퇴 당시에는 중대범죄수사청을 핑계 삼더니 이제는 원전수사 압력 때문에 그만뒀다고 말을 바꿨다”며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보이고 있는 친원전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 박해자 코스프레도 하고 원전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쉬운 이슈로 여기는 모양”이라며 “그러나 왜곡되고 과거퇴행적인 원전론자의 시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을 넘보는 일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맹목적인 원전 강조는 거대한 에너지 전환시대를 주도하려는 대한민국을 낡은 산업사회로 붙들어 매고 혁신을 가로막는 꼴이 된다”며 “마치 영국 자동차 산업을 몰락시킨 적기조례와 같다”고도 주장했다.

우 의원은 전세계 에너지 시장 주류가 재생에너지로 넘어간 점 등을 꼽으며 탈원전의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풍력, 태양광 등은 혁신을 거듭하며 발전단가를 낮추고 있다. 균등화발전원가(LCOE) 기준으로 태양광(36~46달러/MW시)과 풍력(29~56달러/MW시)에 비해 원자력(112~189달러/MW시)이 훨씬 비싸다는 것이 과학적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원전은 태양광, 풍력 등에 비해 더 이상 값싼 에너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 의원은 “원전은 안전하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다. 기후위기 시대 대안도 될 수 없고 효율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라며 “윤 전 총장이 말한 삼류국가는 바로 원전으로 회귀하는 국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 간단한 사실을 외면하거나 거대한 세계사적 흐름에 무지한 채 ‘반문 전선’에 원전을 앞세우는 윤 총장의 시도는 위험천만한한 일”이라고 진단한 뒤 “더 이상 원전으로 정권기획수사 정당성을 강변하는 일도, 자신의 대권야욕을 감추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자신 있으면, 이 문제를 놓고 민주당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해온 나와 공개 토론하기를 요구한다. 국민 앞에 원전에 관한 소신을 명확하게 밝히고 떳떳하게 평가받길 바란다”는 제안으로 글을 맺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