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국감]`라임·옵티머스 사태` 여야 공방 지속

2주차 이틀째 13일, 정무위 등 11개 상임위 국감
금감원 상대 사모펀드 문제 관련 책임론 집중 거론될 듯
보건복지위, 코로나19 치료제·독감 백신 수거 등 도마에
  • 등록 2020-10-13 오전 6:00:00

    수정 2020-10-13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21대 첫 국정감사 2주차 이틀째인 13일 여야는 정치권의 새 뇌관으로 떠오른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개의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국정감사 가운데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한 정무위원회에선 사모펀드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 및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등으로 야기된 사모펀드와 관련해 금융당국 책임론에 대한 야당 측의 거센 공세가 펼쳐질 예정이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과 여당 간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회 후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특히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국민의힘은 여권 고위급 인사들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면서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 특검 도입까지 거론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해체한 것이나, 여권 핵심 연루 의혹 수사를 총지휘해 오던 검찰총장의 수족을 잘라낸 이유가 무엇인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 것 같다”면서 “정권의 `충견`이라는 오명을 검찰 스스로 벗는 길은 하나밖에 없다. 엄중한 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것이고 검찰의 기능과 명예회복 및 헌정질서 확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에 맞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내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일축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 최고우원회에서 “옵티머스·라임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검찰은 그 대상이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아무런 의혹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 우리는 근거 없는 거짓 주장이나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병무청을 상대로 실시되는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문제가 다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감에서도 추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간 설전이 빚어졌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유무죄 해석은 검사가 알아서 하겠지만 국회에 와서 한 거짓말은 참말로 바꿔줄 수 없다”며 “도대체 얼마나 강심장을, 뻔뻔한 얼굴을 가지고 있느냐. 9월 한 달 간 거짓말이 27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27번이나 윽박질렀죠”라고 맞받았다.

윤 의원이 “권력 있고 힘이 있어 덮어준다고 해서 거짓이 사실이 되는 게 아니다”고 하자, 추 장관은 “(의혹을)덮어달라고 한 바 없다. 무엇을 조작하고 덮었다는 건지 근거를 가지고 말해달라”고 응수했다.

보건복지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에서는 공적 마스크 제도, 코로나19 치료제, 독감 백신 수거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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