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29일 저녁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크기 1∼10㎝정도의 뼈 추정 물체 20여점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김포 자신의 거주 아파트는 물론 제주에서도 훼손한 전 남편 시신을 유기한 정황이 확인되자 28일부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굴착 작업을 동원해 시신을 수색했다.
경찰은 14~19일 경기 김포 고씨 부모 아파트 등에서 발견한 뼈 추정 물체 역시 국과수에 의뢰했으나 모두 동물뼈로 판정됐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전 남편 시신 확인을 위해 의심 장소를 수색해 뼈 추정 물건 등을 발견해왔으나 현재까지 전 남편 시신으로 확인 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