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PM 시범지구 조성계획 및 가이드라인 제작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해당 용역에는 PM 이용현황 및 문제점 분석을 비롯해 △PM의 서울시 도로 이용방안 마련 △서울시 PM 가이드라인 △PM 구축 및 운영·평가방안 △시범지구 구축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등이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PM의 개발·보급이 활발하다”며 “레저뿐만 아니라 근거리 교통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활용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어서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한국교통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M 시장규모는 6만~6만5000대 수준이며 올해는 이보다 약 20% 늘어난 7만~8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서는 2022년에는 20만~30만대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시 관계자는 “현재 중앙정정부에서 PM 운행관련 입법을 추진중”이라면서도 “PM 허용범위와 안전운행 세부기준 등의 부재로 시민 혼란과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PM의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범지구 구축 등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시범지구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시범지구는 일반 도로에 구축하기보다는 공원 등에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PM이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에 해당해 원칙적으로는 차도로 통행해야 하고 자전거도로와 보도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는 연구용역 진행과 함께 내년(2018년) 상반기 중 시범지구 선정작업을 실시, 이르면 하반기 중에 PM 시범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PM의 서울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라며 “가이드라인에는 PM 도로이용 허가방안과 PM 전용 및 혼용도로 설계 및 운영방법을 포함해 PM을 위한 면허 및 보호제도 마련 등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