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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재불 서양화가 정택영은 2006년 프랑스로 건너간 뒤 파리의 일상을 그리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 앞서 1980년대 초에는 극사실화 기법으로 이름을 알렸다. 한자의 획과 색면추상을 병치한 강렬한 대비로 화면을 구성하는 비구상계열의 양식을 고안하는 데도 몰두했다. ‘파리, 파리지앵’(2015)은 파리시민이 촘촘히 수놓인 도시의 일상을 에펠탑으로 구획을 나눈 기하학적 배경 위에 정감있게 표현한 작품. 오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두에서 여는 작가의 개인전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 53×33.3㎝. 작가 소장. 갤러리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