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이재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22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지난달부터 내려간 차 강판 가격과 함께 철근가격 인하에 따른 소급분 적용 등이 주된 이유”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향후 제품 가격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공급 과잉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고 수요산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제품 가격이 떨어질 개연성이 더 크다”며 “올해 평균 제품가격은 현대제철이 제시한 가이던스 대비 3%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사례에서 보듯 하반기 차 강판 가격을 인상할 수 있고 합병시너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겠지만 불확실성이 커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지금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1.9배로 목표 PER은 13.8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