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일본과 미주 노선이 부진하면서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이 50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며 “전년동기 대비 정비비 347억원이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실적은 더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는 일본과 미주노선의 수요 감소가 꼽혔다.
그는 “일본 노선의 인바운드 여객이 줄면서 일본 노선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6.3% 감소했다”며 “국제여객 매출액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미주노선의 매출액 역시 중국발 미주행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분할 과정에서 토지 재평가와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총계가 예상보다 대폭적으로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887%로 부담스럽다”며 “일본노선 등의 수요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 시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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