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관계자는 7일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STX건설에 이은 두번째 법정관리 계열사가 된다. STX조선해양(067250), STX(011810) 등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성 조달이 적지 않아 STX팬오션 회사채,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TX팬오션의 경우 10월에 만기도래하는 2000억원을 비롯해 대략 9000억원 가량의 회사채, CP 보유 일반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김은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면 회사채 투자자 손실이 발생, A등급 등 비우량 회사채와 해운사 회사채 투자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작년 9월 웅진사태와 같은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3월말 기준 STX팬오션은 1조원가량의 회사채 발행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3월말 현재 총차입금은 4조2663억원으로 이가운데 1년이내 만기도래하는 규모는 1조6288억원에 달한다.
한편 STX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STX팬오션 법정관리 관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