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일터 만들기.. 기업 갖가지 묘책 시행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어 성과 높이자”
  • 등록 2013-03-29 오전 8:40:34

    수정 2013-03-29 오전 9:32:12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신바람 나고 효율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한 기업들의 ‘스마트’ 일터 만들기 바람이 거세다. 탄력근무제와 리프레시 제도등을 도입하는가 하면 눈치보지 않고 휴가쓰기 캠페인을 벌이는등 기업마다 스마트 일터 정착을 위해 갖가지 묘책을 내놓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 일터 만들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효성(004800)이다. 효성은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겠다’는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오전 9시부터 11시를 스마트워킹 타임으로 정해 개인의 핵심업무를 몰입해 처리할 수 있도록 회의소집을 자제할것을 권고하고있다.

매주 수요일은 리프레시 데이로 지정해 정시 퇴근을 유도하고, 월 1회 펀데이를 정해 원하는 소그룹에 가입해 활동하도록 독려하고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시행중이다.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사원을 대상으로 주 15~30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시간을 조정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LG화학은 CEO가 나서 ‘사내 의전간소화 실천 가이드’를 임직원에게 공지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최고 경영진의 현장 방문시 영접인원을 최소화하고 현황 보고자료는 핵심 내용만 간단하게 작성하게 하는 것을 시행하고있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은 “자원과 시간이 한정되어 모든 일에 노력을 집중할 수 없는 만큼 불필요한 것을 과감히 버리고 꼭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야 시장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직문화를 바꿀 실천 덕목으로 리더의 ‘청(聽)’을 강조하고 있다. 리더가 솔선수범해 소통의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다. ‘대화 시간의 3분의 2는 경청하고 3분의 1만 말하자’는 구체적 원칙까지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도록 명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는‘인문학 나들이’ 프로젝트를 확대 진행하고 있다. 눈치보지 않고 휴가쓰기와 플렉시블 타임제 정착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대표이사와 직원들 간의 정기 조찬인 ‘굿모닝 CEO’를 통해 격의 없는 소통을 하고 있다. 모든 직원과 경영상황 및 주요 현안 등을 공유하기 위해 전사업장을 돌며 ‘경영 설명회’도 진행한다.

또 직원들이 여가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연차와는 별도로 1년에 10일을 자유롭게 휴가로 사용할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리프레시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휴가 사용실적을 팀장 및 임원 인사 평가에까지 반영한다.

KT도 최근 리프레시 휴직제도를 확대했다. 매년 350명을 선발해 10년 근속자는 6개월, 20년 근속자는 1년을 선택해 휴직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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