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 부회장 "의료기기 등 신사업 일류화 가속"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제44기 정기주총 인사말
"의료기기·생활가전·B2B 등 신사업에 1등 DNA 전파"
  • 등록 2013-03-15 오전 8:52:27

    수정 2013-03-15 오전 8:52:2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일 “휴대폰·TV·메모리반도체 등 각부문 1등사업의 DNA를 육성사업에도 전파해 일류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4기 삼성전자(005930) 정기 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의료기기 등 신규사업은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조기에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인 기업용(B2B)사업은 하루빨리 성과를 창출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또 “생활가전·프린터·네트워크·시스템LSI 등 육성사업에도 1등 DNA를 전파해 일류화를 가속할 것”이라면서 “웹모바일 시대의 핵심 경쟁력인 콘텐츠와 서비스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TV·메모리반도체 등 기존 주력사업은 모든 부문에서 절대우위를 확보해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환경이 점점 불확실해지는데 따른 대응책도 제시했다. 그는 “전세계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강화하고 제조거점 운영을 최적화해 경기변동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설비·제조·유통에 대한 투자는 시황변화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스마트폰·TV 등 주요 전략사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했다”면서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시스템LSI 등 성장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 덕에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권 부회장은 끝으로 “변하지 않으면 2류에 머물 것이라는 절박함 속에 신경영을 실천해온 지 올해로 20년을 맞았다”면서 “그때의 절박함과 도전의식을 다시금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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