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씨처럼 홈쇼핑에서 옷을 사거나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남성고객들이 늘고 있다. 기존에는 스포츠 의류나 아웃도어, 정장 등을 구매하는 중장년층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면 점차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으로 쇼핑인구가 확대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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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에서는 남성 고객의 신장세가 더 두드러진다. 옥션의 가방·패션 부문의 남성고객 비중은 지난해부터 51%로 오르며 여성고객의 비중을 추월했다. 올해 들어서는 55%까지 올랐다. 인터파크에서도 패션부문 남성 매출 비중이 60%대까지 성장했다 .11번가는 남성 의류 매출이 작년보다 25%, 잡화류는 28% 각각 증가했다.
남성고객 확보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잠재고객이 많은데다, 여성 고객에 비해 객단가가 높은 ‘큰 손’ 고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남성 고객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전엔 여성을 위주로 한 패션 상품을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라인을 함께 론칭하는 등 남성을 위한 상품을 늘려가는 추세다.
김대홍 CJ오쇼핑 패션사업팀 MD는 “기존 TV홈쇼핑 남성 고객들이 정장 위주로 구매했다면 최근엔 비즈니스케쥬얼에 대한 니즈도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라인의 남성복으로 상품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홈쇼핑 패션 브랜드들이 여성복 비중이 더 높은 데 비해 GS샵이 최근 새로 론칭한 프리미엄 울(Wool) 전문 자체브랜드(PB) ‘쏘 울’은 남성복 비중이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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