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조울증, 정신분열증, 우울증과 같은 특정 정신질환이 창의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각) BBC,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의 발표를 인용해 창조적인 일을 하는 직업군에서 정신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진이 120만 명의 정신질환자와 그의 친인척을 분석해본 결과, 조울증과 같은 특정 정신질환이 댄서나 연구자, 사진작가 및 저자 등 예술가와 과학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특히 저자는 정신 분열증이나 우울증, 불안 증후군과 약물 남용 등 다른 정신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으며, 자살률도 일반인보다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만의 방’ ‘등대로’의 저자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정신질환을 비관한 나머지 1941년 강물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미운 오리 새끼’ ‘인어 공주’ 등의 저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도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