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NH투자증권은 통신서비스업체에 대해 "외견상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요금할인제 적용 가입자를 빼면 내용 측면에서 좋아진게 없다"고 평가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통신서비스 4개사 영업이익 합계는 1조30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분기 대비해서도 1분기 일회성이익으로 반영됐던 LG유플러스의 염가매수차익 4965억원을 제외하면 19%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2분기 실적은 외견상으로만 양호한 것일 뿐 내용면에서는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KT의 스마트스폰서, SK텔레콤의 스페셜할인제 등 보조금을 요금할인으로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가입자가 5월 이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마케팅비용의 이연 처리 효과가 컸고, 요금할인제 적용 효과가 없다고 가정하면 통신 4개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889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마케팅 강도가 높았던 지난해 2분기 대비해서도 4%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개별 업체별로는
SK텔레콤(017670)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난 5977억원,
KT(030200)는 24% 증가한 5987억원,
LG유플러스(032640)는 21% 감소한 9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그는 추정했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033630)는 95억원의 영업익을 올려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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