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에 판매 35만2285대, 매출 5조7275억원, 영업이익 4118억원, 당기순이익 603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18조4157억원, 영업이익 1조1445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아차의 실적을 기대치를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하며 올해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지난해 4분기 세전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내수 중대형차 판매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개선된 신차판매가 늘고, 제품믹스가 개선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6.2%에서 0.5%포인트 증가한 6.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 신차판매가 늘면서 제품믹스개선 효과가 두드려지며 내수 평균판매단가를 올해와 내년 각각 36만원, 38만원 상향했다"며 "현대모비스 및 해외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 외화관련 손실 및 파생상품손실 축소를 반영하여 2010년, 2011년 주당순익(EPS)을 각각 12%, 5%씩 올려잡았다"고 강조했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서프라이즈의 원인은 판매증가와 일회성 지분법 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해외판매법인이 안정되며 마케팅비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실적을 통해 6%대의 영업이익률이 지속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해외판매법인 손실 축소와 본사 마케팅비 감소 여부가 향후 체크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된 턴어라운드의 결과가 지난해 들어 영업실적의 확실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 턴어라운드의 성과가 이익 추세를 급격히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외국계인 JP모간도 "가장 자동차 수요 변동성이 큰 시기인 1분기에 기아차는 가장 강한 신차 발표 모멘텀을 나타낼 것"이라며 "새로운 모델 발표는 평균 판매단가를 끌어올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증권은 1일 "비용 감축과 질적으로 향상된 모델 출시, 현대차와의 판매망 공유 등이 좋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개선된 브랜드와 올해 3개의 새로운 모델 발표 등으로 기아차는 올해 2009년 좋은 성과를 한 번 더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평균 판매단가 상승과 새로운 모델 및 낮은 마케팅 비용 등에서 얻어질 수익 등을 감안해 올해 2010년 및 2011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각각 29% 및 28%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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