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제7 미디어의 탄생`-토러스

기기 제조사→플랫폼 업체→포털 기업 수혜 예상
  • 등록 2009-12-24 오전 8:20:58

    수정 2009-12-24 오전 8:20:58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4일 "모바일 인터넷은 일곱번째 매스미디어"라며 "내년 주식시장에도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인터넷은 말그대로 이동 중에도 자유자재로 웹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세상을 의미한다"며 "이는 인류 역사상 일곱번째 매스미디어로 불릴 만큼 거대한 변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쇄물과 레코드, 영화, 라디오, TV, 인터넷으로 이어져오는 매스미디어 역사의 계보를 이을 커다란 변화라는 설명이다.

그는 "앱스토어와 소셜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인의 생각을 대중에게 언제 어디서나 알릴 수 있는 채널이 열린 것"이라며 "특히 내년도 보급률이 20% 를 넘어서면서 확산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도 모바일 인터넷에 집중해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는 생산성 측면에서 꼽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이후에는 인력 확충에 대한 의사결정이 조심스러워지는 반면 자본 투자효율성을 높이려는 욕구를 갖게 된다"며 "따라서 설비투자 효율을 모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생산성 향상 도구로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인터넷 관련 수혜주는 초기에는 기기 제조와 관련 기업, 이후 플랫폼 업체와 인터넷 포털 순으로 발전할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보다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빨리 형성된 미국과 일본 사례를 보면 단말기,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관련 업체 주가 반응이 뜨거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의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해당하기 때문에 확산 초기에는 기기 제조와 관련된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3G핸셋의 낸드 플래시 사용 비중이 높아짐을 감안할 때, 인텔,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등 낸드 제조 업체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인터넷 포탈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언제 어디서나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트래픽 및 모바일 광고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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