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23일 일동제약(249420)에 대해 내달 조코바 품목 승인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조코바를 조기에 도입하고 공동개발해 왔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방해해 몸속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시오노기제약은 글로벌 임상 3상을 근거로 일본에서 2024년 3월에 정식 승인을 받았다”며 “한국에서는 일동제약이 국내 생산을 위한 제조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2023년 12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 현재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식약처의 승인 일정으로 보면 2024년 10월에는 조코바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일동제약 주가는 2022년 7월에 조코바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7만 9000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코바 승인이 불발됐고, 영업적자 확대로 장기간 하락해 현재 1만 4000원 내외에서 머물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최근 시가총액은 3900억 원대이다. 일동제약의 6000억원대 매출 수준과 영업이익 회복, 그리고 과거보다 크게 업그레이드된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감안할 때, 주가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다만 “주가의 단기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만약 10월에 조코바에 대한 식약처 품목 승인이 이뤄진다면 단기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