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사망 얼차려' 지시 중대장·부중대장, 오늘 구속 갈림길

  • 등록 2024-06-21 오전 7:14:50

    수정 2024-06-21 오전 7:56:4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육군 12사단 인제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기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이날 오전 11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들이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육군 12사단 박 훈련병 시민 추모 분향소에서 한 장병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의 12사단 훈련소에서 훈련병 6명에게 군기 훈련(얼차려)을 시키면서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은 과실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박모 훈련병은 입소 9일 차였던 지난 5월 23일 밤 떠들었다는 이유로 동료 훈련병 5명과 함께 얼차려를 받았다. 박 훈련병은 연병장에서 쓰러진 뒤 민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 끝내 숨졌다.

군 수사당국은 군기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 등 간부 2명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28일 사건을 강원경찰청으로 이첩했고,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이후 얼차려 지시를 내린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 행위로 입건했고, 소환 조사 후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범죄 혐의와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중 심문을 마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일 인제체육관에서는 박 모 훈련병과 함께 입대했던 동료들의 수료식이 열렸다. 수료식을 찾은 훈련병들의 가족, 친구 등은 체육관 입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헌화하며 박 모 훈련병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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