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지난달 일시적인 출고 정체에도 전체적인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베이스와 원재료 상승 부담에도 견조한 외형성장과 이익개선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올해 1~3월 오리온의 3개월 누적 법인 합산 성장률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영업이익이 4.4%다. 지난달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5%, 영업이익은 -59.3%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월별 등락보다는 분기 단위의 성장률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비환경을 고려하면 전년 동기 대비의 성장 흐름과 중장기 방향성 모두 충분히 시장 눈높이를 맞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3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한 781억원으로, 지난해 3~4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확대 역기저효과와 일시적인 시장재고 조절 목적의 출고물량 조절분이 반영되면서 월 단위 등락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비슷한 춘절시점이 반영된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11.0% 성장한 수준”이라며 “중국 제과시장 내 추가적인 시장지위 확보에 따른 기초체력 강화로 해석 가능하다”고 전했다.
국내 내수시장에서의 영업환경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전년 동기에 반영된 신제품효과가 축소하면서 발생하는 베이스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규 스낵과 건기식 등의 신제품효과가 더해지면서 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의 외형성장을 보였고, 영업이익도 원재료 단가인상에도 비용 효율화 등 수익중심 경영으로 18.0%의 성장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여느 음식료업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관련한 베이스부담, 원재료 단가상승에 대한 시장 우려가 주가에 일부 녹아있다”며 “다만 현 상황에서 지난해 추가 확보한 국내외 매대 장악력이 영업실적으로 확인되고 있고 신제품 투입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추가로 높이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