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에서 민주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20살 여성이 19일(현지시각) 숨졌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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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가 미얀마 경찰의 총격을 받은 시민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애도하며 시위대를 대상으로 한 폭력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20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 “미얀마 만달레이시에서 시위대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경찰 총격을 받은 여성의 사망 소식에 “희생자에 대해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며 “우리 정부는 미얀마 국민들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시위대를 대상으로 과도하고 불필요한 폭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며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미얀마 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군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과 고무탄 등을 무차별적으로 쏴 10대 소년와 20대 여성 등 최소 2명이 숨지고 30명가량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