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기술 진화 맞춰 사업 속도 더 내겠다"

美라스베이거스 CES 컨벤션센터에서 첫 간담회
로봇과 자동차 전장 분야 등 투자 확대 시사
저조한 MC사업부 한달에 3~4번 출근해 안정화
  • 등록 2017-01-08 오전 10:00:00

    수정 2017-01-08 오전 10:00:00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CEO 취임 이후 처음 기자간담회를 갖고 CES 행사장을 둘러본 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번 ‘CES 2017’를 둘러보고 관람객과 거래선 반응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확신이 들면서도 속도를 더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로봇이라던지 딥 러닝을 적용한 가전 등을 선보였는데 기술 진화의 속도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빠른 것 같다”.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컨벤션 센터(LCVV)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IT·가전업계의 빠른 기술 진보를 직접 눈으로 목격한 소회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조 부회장이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LG전자의 CEO(최고경영자)가 된 이후 처음 가진 자리였다.

조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살펴본 신기술 중 향후 사업에 반영할 부분에 대해 로봇과 딥러닝 등 AI(인공지능) 분야를 언급했다. 그는 “로봇이나 AI 분야는 기술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우리도 힘을 더 쏟아 스피드를 내야한다”며 “열린 혁신의 개념에서 우리 제품에 딥러닝 등을 빨리 접목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분야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자동차 분야는 CES에서 자율주행이나 AI, 사물인터넷(IoT) 등과 연계해 더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 눈 여겨 봤다”고 답했다.

LG전자가 얼마 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MC(휴대전화) 사업부를 포함한 실적 안정화 방안도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간 손익으로 보면 하반기에는 매년 투자를 하기 때문에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MC 사업부를 포함해 전 영역에서 수익성을 전제로 한 품질 안정이 큰 기조이며 휴대전화 사업도 지난해 많은 부분이 정리된 만큼 올해는 턴 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MC사업에 대해 “모바일은 준비기간이 짧아도 3~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금형과 틀만 있으면 빠른 대응이 가능한 가전과는 다른 분야”라며 “한 달에 3~4일은 MC에 근무하면서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 제조 생산 대응력 등 본질에 대한 해결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제품도 내놓은 로봇 분야에 대해서는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로봇 분야는 IoT와 스마트홈, 커넥티비티 등과 더불어 미래 산업의 한 축이지만 언제 수익이 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로봇청소기나 로봇 잔디깎기 등 바로 팔 수 있는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재투자하는 형태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은 ‘트윈워시’와 ‘스타일러’를 거래선과 고객에게 가장 호평받은 제품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각각 꼽았다. 그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CEO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1등 DNA를 LG 전 사업에 이식해 진정한 1등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 관련기사 ◀
☞4분기 적자 낸 LG전자..연간 실적에 '위안'(종합)
☞'야속한 G5'..LG전자, 6년 만에 '적자'로(상보)
☞LG전자 4Q, 영업이익 353억 적자전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