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2만기업연구소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 중 전자업종으로 분류된 1000개사의 최근 2년간 개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매출 규모는 324조 3561억원에서 작년에는 312조7639억원으로 3.6%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1000개 회사 중 상위 100위까지의 매출액은 279조9402억원으로 비중은 89.5%를 차지했다.
단일 기업 중 지난 해 전자업계 매출 1위는 국내서 유일하게 100조원 클럽에 드는 삼성전자(005930)였다. 삼성전자의 지난 해 매출액(개별 재무제표 기준)은 135조 2050억원이었다. 전자업계 1000대 기업 매출 중 43.2%를 삼성전자 한 회사가 책임졌다.
3위는 삼성디스플레이로 26조3971억원으로 업계 매출 비중은 8.4%를 나타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위인 LG전자와의 매출 격차를 2014년 4조원대 규모에서 2조원대로 좁혔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2014년 3위에서 작년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해 매출은 25조 8564억원으로, 업계 내 매출 비중이 8.3%였다. 5위는 SK하이닉스로 2014년 16조8937억원에서 2015년 18조 7807억원으로 매출이 한 해 사이 11.2% 증가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전자 1000대 기업 내 매출 비중도 5.2%에서 6.0%으로 높아졌다.
이밖에도 LG이노텍(011070) 5조6913억원(매출 비중 1.8%), 삼성전기(009150) 5조6913억원(1.7%), SKC 1조6162억 원(0.5%),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1조3962억원(0.3%), 휴맥스 1조380억원(0.3%)가 1조 클럽에 포함됐다. 서울반도체는 2014년 8417억원에서 2015년 9636억원으로 차기 전자업계 1조 클럽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 소장은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전자 업종의 경우 상위 10%에 해당 기업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대기업 의존도가 강하다”면서 “특히 삼성전자가 위기를 맞게 되면 전자 업종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중견기업 허리 층을 강화 할 수 있는 육성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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