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포문을 연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올해를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곽진 현대차 국내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이지만 2015년을 하이브리드 모델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합쳐 국내에서 3만여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보다 64% 성장한 수치다. 올해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향후 5년내에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까지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순수전기차 개념이 강화된 신형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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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요타는 지난달 가진 신년간담회에서 ‘비전2020’을 외치며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올해 한국도요타는 국내에서 도요타와 렉서를 합쳐 1만4000대를 판매할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보다 10%가량 목표량을 높여잡았다.
한국도요타는 오는 2020년까지 한국시장에서 더욱 친근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키워드로 ‘하이브리드’를 내세웠다.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올해가 하이브리드 모델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해”라며 “한국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론칭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도요타는 현대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맞서 하이브리드 대표 모델인 프리우스 브이를 서울모터쇼에서 데뷔시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많은 회사들이 올해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극적으로 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민감한 현대차와 도요타가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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