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3차 개보수..4400억원 투자

17년 6개월간 쉼없이 쇳물 생산
5월 재가동 예정, 4400억원 투자
  • 등록 2015-02-19 오전 1:00:00

    수정 2015-02-19 오전 1:00:00

포항제철소 2고로가 지난 6일 종풍(終風) 후 3차 개수공사에 들어갔다. 사진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2고로 설비를 해체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고로 안정적인 4대기 조업 준비를 위해 3차 개수공사를 시작했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2고로가 이번 달 6일 고로의 불을 끄는 ‘종풍(終風)’을 시작으로 100여 일간 고로 본체와 내화물을 해체한 후 고로와 내화물을 새로 설치, 축조하는 개수(改修)공사를 시작했다. 오는 5월 16일 공사를 마무리한 뒤 화입(火入)식을 하고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자비는 소결·제강 등 연관설비 합리화 사업을 포함해 약 4400억 원이다. 공사기간 동안 토목과 건축, 기계·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루 2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용적 2550㎥의 2고로는 1997년 8월 1일 3대기 화입을 시작으로 17년 6개월 동안 쉼 없이 쇳물을 생산해왔다.

포스코는 전 세계 대부분의 고로에서 채용하고 있는 벨레스(bell-less) 노정 원료 장입 방식을 비롯해 대형 고로 조업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이브(stave) 냉각방식을 포항 2고로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2고로에서 검증한 새로운 조업기술과 경험은 다른 고로에도 확대 적용해 조업 안정화의 밑거름이 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속적인 투자사업으로 설비 강건화를 달성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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