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2일 정체 양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새해가 밝았지만 신정과 연휴사이 징검다리 연휴라는 점에서 새해 첫출발이라 하기 애매한 첫거래일이기 때문이다. 새해 개장식 행사관계로 국채선물은 한시간 늦은 10시 개장하면서 거래시간도 1시간 단축된다. 시장 참여자가 적다는 점에서 시장 출렁임은 여전할 수 있겠다.
미국채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강세를 기록했다. 시카고 PMI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실망스런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시장은 전장 강세로 선반영인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금리대가 4주만에 최저치라는 점에서 레벨부담감도 작용하겠다. 현선물이 10년선물의 경우 이미 고평영역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다음주 올해 첫 국고채 입찰이 시작되는데다 물량도 늘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하겠다. 기획재정부는 다음주 5일 국고3년물 1조9500억원어치와 6일 국고30년물 9000억원어치를 입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대비 각각 3000억원과 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외국인 선물 포지션이 분위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외인은 이틀째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는데다 누적순매수 포지션에도 여유가 있어 보여 일단 추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외인의 3년과 10년선물 합산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9만333계약을 기록중이다. 구랍 10일 5만9622계약까지 줄였었다는 점에서 최근 포지션을 꾸준히 늘린 셈이다. 다만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11월 11일 13만9377계약과 비교해서는 여유가 있는 수준이다.
정부부처와 한은이 새해 첫 업무시작을 위해 시무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은 휴장인 가운데 미국이 12월 ISM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유럽도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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