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 원화 강세에 업황 기대감↓..'중립'-하나

  • 등록 2014-07-14 오전 7:57:55

    수정 2014-07-14 오전 7:57:5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4일 정유업종에 대해 최근 원화 강세와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유지됐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065원에서 1013원으로 내렸고 유가가 배럴당 103.6달러에서 108.6달러로 오르는 등 변동 폭이 커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GS(078930) 등 정유 3사의 영업이익을 124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유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화 강세와 함께 정유부문에서 등·경유 중심으로 정제 마진이 약화됐고 화학부문의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정유업종에서 매출원가율이 97% 내외, 총제조비용 가운데 원재료와 재고 관련 비용이 96% 내외로 고정비 부담이 제한적이어서 공급에서 구조조정이 강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며 “수요 또한 선진국 에너지 효율화, 가스 수요 증가, 신흥국의 성장 여력 감소 등으로 기대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도 중동과 중국에서 정제시설이 증설되고 PX 신규 설비 가동이 집중돼있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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