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SK는 자사주 235만주(발행주식수 대비 5%) 취득을 발표했다”며 “일평균 거래주식수 24일치 규모로 5월26일까지 취득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득 후 자기주식수 비중은 18.81%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평균 거래량 대비 한달치 수준의 자사주 취득으로 그간 건설·네트웍스 대규모 적자에 따른 주가 하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긍정적 수급 이슈”라며 “시장의 관심은 결국 SK C&C-SK간 합병 문제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간에서 자주 회자되는 SK C&C와의 합병은 단기간 내 불가능하다”며 “이번 자사주 취득을 차치하고라도, 최대주주 부재간 지주회사간 합병이라는 결정을 하기 어렵고, 오너 지분율의 하락 부담, 주식매수 청구권 부담 등의 이슈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신주 발행 필요 주식수를 줄이고 주식매수 청구권 부담 역시 축소시킬 수 있는 결정이라는 점도 생각해볼만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이어 SK의 올해 실적 회복이 믿을만 하고, 자사주 취득 이슈는 수급에는 긍정적인 이슈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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