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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회장은 “지금대로라면 월 280원, 3개 채널에 월 840원, 연간으로 치면 1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유료방송을 보는 국민이 지상파 방송사에 간접 납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지상파 방송사는 수신료와 공중 전파 사용 등 공적 재원이 투입된 만큼, 유료방송 가입자라 해도 당연히 무료로 제공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현재 KBS1, EBS만 의무 재송신 하는 것을 KBS2, MBC 등 공영방송 채널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양 회장은 하지만 상업채널인 SBS는 합리적으로 대가 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영방송은 공적 책무를, 상업방송은 이윤극대화라는 상업적 가치를 좇는 게 상식적이라고 했다.
거침없는 말솜씨 뒤에 숨은 승부사 기질이 순간순간 드러났다. 그렇다고 기술진보에 저항하지는 않는다.
양 회장은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MMS)는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시청권이 확대된다면 도입할 수 있다”면서도 조건을 달았다. 그는 MMS 도입 목적이 지상파방송사들의 광고수익 확대가 아니라 공익성 확대에 있다면, MMS 채널은 광고가 없는 공익 채널로 운영돼야 한다고 했다. KBS3를 만들어 공영방송이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광고 시장을 뺏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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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VSB는 지상파가 디지털방송을 내보내는 전송방식으로 아날로그 케이블 상품에 가입한 가입자들도 별도의 디지털 셋톱박스 없이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것인데,아날로그케이블에 있던 중소PP들이 시장에서 밀려나거나 유료방송 시장이 저가로 고착화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최근 의미있는 사건은 티브로드, CJ헬로비전(037560), 씨앤앰 등 종합유선방송(MSO) 대표들이 내년도 방송프로그램사업자(PP)들에 대한 수신료 배분율을 4% 인상하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PP들에 300억 원 정도가 더 돌아가게 된 점이다.
양휘부 회장은 “협회가 중재를 했지만 MSO들이 콘텐츠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란 대승적 차원에서 PP의 요구를 전격 수용해 합의가 됐다”면서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는 도로건설과 자동차산업이 보조를 맞춰가는 것처럼 결국 한 몸으로 발전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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