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거대 달팽이 습격 몸살, 주민들 공포의 도가니

  • 등록 2013-04-17 오전 8:28:29

    수정 2013-04-17 오전 9:04:4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거대 달팽이로 인한 피해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CNN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대에서 아프리카 외래종으로 알려진 거대 달팽이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면서 이들의 습격으로 인한 각종 피해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거대 달팽이의 정확한 이름은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Giant African land snail)’이며 유해성 외래종 중 하나로 꼽힌다. 문제는 이름만큼이나 거대한 크기다. 다 자라면 껍데기 길이만 최대 25cm에 달한다. 몸길이는 또한 38cm까지 자랄 수 있어 이를 직접 본 사람들은 징그럽다는 반응을 쏟아낸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민들이 외래종인 거대 달팽이가 입히는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의 거대 달팽이와 무관함>
평균 수명은 5~6년이고 최장 9~10년까지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생존력도 강하다.

이 거대 달팽이는 엄청난 식욕을 자랑하며 인간세계를 습격하고 있다. 서식지 근처의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을 뿐 아니라 집까지 갉아 먹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달팽이가 인간에게 뇌막염을 유발하는 기생충을 옮길 수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플로리다주는 2년 전부터 ‘거대 달팽이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지금까지 잡은 숫자만 무려 11만7000마리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1년에 약 1200개의 알을 낳는 엄청난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거대 달팽이는 천적이 없어서 직접 포획해 없애는 방법 말고는 다른 퇴치법이 없다. 따라서 주민들의 공포감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에서도 외래종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낙동강 수계에 서식하는 ‘거대 쥐’ 뉴트리아와 호수나 하천 등지에서 사는 물고기 배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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