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한번 부딪쳤다고.." 수원 토막사건 발생 `충격`

  • 등록 2012-04-06 오전 8:59:36

    수정 2012-04-06 오전 8:59:36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수원에서 엽기적인 토막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 중부경찰서는 지난 1일 집으로 귀가하던 회사원 A(28)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조선족 우모(42)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씨는 길을 지나가던 A씨와 어깨가 부딪치자 A씨를 강제로 끌고 가 성폭행한 후 둔기로 내리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가 112신고 센터에 전화를 걸어 "성폭행당하고 있다"고 다급하게 말한 뒤 정확한 위치를 밝히지 못하고 연락이 끊기자 A씨의 휴대전화가 발신된 기지국 반경 300~500m 안의 켜진 상가와 숙박업소 등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여 우씨를 붙잡았다.

우씨는 체포 당시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A씨의 시신을 토막 낸 뒤 가방과 비닐봉지 등에 담고 달아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어깨를 부딪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끔찍한 사건이다" "어깨 한번 부딪쳤다고 토막 살인을 벌이다니 세상이 무섭다" "천인공노할 일이다" "좀 더 빨리 찾았으면 끔찍한 일을 막을 수도 있었는데 안타깝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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