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5월 중순 출하분(4월 4주 주문분)부터 주요 철강재 내수 단가를 16만원 인상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내수단가 인상은 상반기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특히 철광석과 원료탄의 2분기 계약 단가 급등과 그에 따른 원가 부담의 증대를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계약분 철광석은 전기대비 25%, 원료탄은 47%~53% 상승해 계약가 기준으로 포스코의 2분기 제강 원가가 1분기 대비 121달러, 작년 4분기 대비 153달러 증가하게 된다"면서 "1분기 원재료 계약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내수단가를 소폭 할인 축소하는데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지만 이들 수입 가격은 포스코의 단가 인상 영향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특히, 철광석·원료탄 가격이 3월 중순 이후 재반등한 만큼 중국 철강사들의 원가 부담 가중과 단가 인상 시도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고가 원재료 투입으로 수익성 약화 압력이 커지겠지만 국내 주요 철강 수요 산업 경기 호조와 중국 철강 시황의 회복 국면 진입, 포스코의 후판 신설비 본격 가동 효과 등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매출, 영업이익은 40조원, 5.18조원(영업이익률 13%) 수준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
☞오늘의 메뉴..POSCO 이번엔 기대해볼까? [TV]
☞美 악재에 亞 증시 `엉엉`..코스피, 2120선 하회
☞포스코, 주요 철강제품 t당 16만원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