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 가격 하락 가속화..`목표가↓`-NH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당초 예상보다 D램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내년에는 분기별 실적 개선 흐름과 하이닉스의 높아진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주가는 D램 가격 하락 흐름과 4분기 실적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실적 전망이 하향되고, 4분기 가격 하락 수준이 확인되는 10월말까지 추가적인 주가 하락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연구원은 "차세대 제품 비중의 확대가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해 하반기 실적 전망을 하향한다"며 연결기준 2010년 3분기 실적 전망을 매출 3조1400억원, 영업이익 9200억원(OPM 29%), 순이익 1조100억원으로 낮췄다.

그는 "D램 가격 방향이 D램 업체가 주도하는 상승 흐름에서, 대형 PC업체가 주도하는 하락 흐름으로 변경됐다"며 "3분기 소비자향 PC의 부진, 미디어 태블릿 대기 수요에 따른 노트북 PC의 판매 증가 둔화, 대형 PC업체들의 D램 재고 운용 정책이 향후 D램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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