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8%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618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1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7%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도 33.5% 증가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적호조세가 4분기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가가 싸고 배당매력 또한 부각되고 있어 현재가 투자 적기란 평가도 많았다. 다만 이동통신사업에 비해 유선통신 사업기반이 약해 향후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반 비용절감 노력이 돋보였다"며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 가입 확대로 데이터 매출이 6.9% 증가하는 등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약정가입자 비중이 늘고 있고 번호이동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며 "LG텔레콤(032640)은 합병을 진행하고 있고, KT(030200)는 유선시장 방어에 집중하고 있어 무선시장 안정화 기조는 당분간 이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을 거뒀고, 본격적 배당투자 시점이며 이익이 늘 것이란 기대감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부터 요금제를 1초단위로 변경하면서 2000억원 정도 매출이 줄 것"이라면서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마케팅 비용 감소 폭은 오히려 커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유통·물류·금융·교육·헬스케어 등 8개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산업생산성증대 (IPE) 전략에서 20조원, 기존 B2C 부문에서 20조원 등 총 4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반면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사업에 비해 유선통신 사업의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며 "인지도가 낮은 계열사 브랜드를 끌어 안아야 하는 점은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KT 뿐 아니라 LG에도 밀린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의 축이 FM유무선통합(FMC)으로 돌아설 경우에는 현재의 양적, 질적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내년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유념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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