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지난 19일 중국 우시에서 정전이 발생해
하이닉스(000660) 공장에도 전원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D램 생산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하이닉스 우시공장의 정전이 비상 발전으로 복구됐지만 4시간 이상 정전이 지속된 것으로 추정돼 D램 생산물량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D램만 생산하는 우시 팩(Fab·반도체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은 HC2 12인치 월 10만매, HC1 8인치 월 7만5000대 규모이다. 이는 하이닉스 D램 전체 생산능력의 46%에 달한다.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D램 리드타임(Lead time) 4주, 작업 대기중인 물량을 감안하면 5월 D램 생산물량의 25% 정도 생산차질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추정한 하이닉스의 2분기 점유율 22%를 감안할 경우 전세계 5월 D램 생산물량의 5.6%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D램 생산 차질로 인한 실적 감소 우려로 단기적으로는 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전사고의 영향으로 D램 공급 증가가 둔화돼 D램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측면이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즉, 단기적으론 부담스럽지만 궁극적으론 하이닉스의 주가 반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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