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대 LCD社 합병, 한국 LCD업체에 긍정적"-현대

  • 등록 2007-10-01 오전 8:49:51

    수정 2007-10-01 오전 8:49:51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중국 LCD 패널업체 3사의 합병이 LG필립스LCD 등 한국 LCD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SVA, BOE, IVO 등 중국의 3대 LCD 패널업체는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3사의 세계 LCD시장 점유율은 3분기 현재 3.7%다. 패널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TFT-LCD 산업에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비록 중국 3대 LCD 패널업체의 글로벌 생산 비중은 낮지만, 이번 합병은 대만 후발 LCD 패널업체의 구조조정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LCD 패널의 가격정책이 개별업체 중심에서 지역별(한국, 대만, 중국, 일본)로 재편돼 향후 LCD 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완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중국업체는 15, 17, 19인치 모니터 패널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대만의 후발업체와 경쟁하는 반면 한국업체는 4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의 비중이 높고, 노트북 및 20인치 이상 대형 와이드 모니터 패널 생산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LCD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LG필립스LCD(034220), 테크노세미켐(036830), HRS(036640) 등을 톱픽(Top picks)'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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