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재 국내 증시가 소수의 업종과 종목이 끌고 가는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나올 경제 이벤트 등에 따라 쏠림이 해소되면서 소외주까지 오르며 전체적으로 온기가 돌지, 다 함께 힘이 빠질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SK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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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지역·국가별로 차별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무사히 넘기며 미국과 대만, 한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 이어갔지만, 유로존 증시는 유럽 의회 선거 결과에서 우파 세력 강세 나타남에 따라 정치 리스크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면 일단 급락한 이후 차별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인도 증시는 급락 이후 강한 소화력을 보이며 하락분을 모두 메웠지만, 멕시코 증시는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지역의 글로벌 내 비중과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여진이 지속한다면 전체 분위기 저해로 연결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번 주에도 각종 경제 이벤트들 산재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유로존 증시가 빠른 회복력을 보여줄지 확인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더해 호주·브라질·영국 기준금리 결정, 중국 실물지표 및 LPR금리 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주 FOMC 종료 이후 연준 위원들의 연설 일정들도 다수 존재한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들이 연일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있음에도 CNN 공포와 탐욕 인덱스는 공포에 머물러 있다. 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소수의 업종과 종목이 끌고 가는 장세인데, 이 쏠림이 해소되면서 소외주까지 오르며 전체적으로 온기가 돌지, 다 함께 힘이 빠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강세 꽤 강렬하게 나왔기 때문에 쉬어가는 구간 나올 수 있고 기술적 지표들에서 나타나는 내용은 서로 엇갈리고 있으나 여전히 중립 이상의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증시는 과열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더 오르려면 오를 공간 충분히 열려 있다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