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반도 강진 사망자 130명 육박…피난소서 전염병도 확산

사망자,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100명 넘어서
도로 파괴에 구조·지원 난항
자위대, 도로 복구에 대규모 인력 투입
피난소서 코로나·전염병 감염자도 잇따라
  • 등록 2024-01-07 오전 10:06:50

    수정 2024-01-07 오전 10:06:5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흔든 강진으로 와지마시의 주택이 뒤집힌 가운데 4일 소방관들이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와지마 AFP=연합뉴스)
7일 로이터통신과 교토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사망자는 126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으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사망자 276명) 이후 처음이다. 연락 두절 주민도 210명에 달했다.

확인된 사망자는 와지마시 69명, 스즈시 38명, 아나미즈정 9명, 나나미오시 5명, 시가정 2명, 노토정 2명, 하쿠이시 1명이다. 연락 두절 주민은 와지마시 140명, 스즈시 39명, 아나미즈정 12명 등이다. 피난처 약 360곳에 3만명이 대피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자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관계자들에게 구조와구호 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간선 도로 복구 등에 속도를 내달라고 지시했다. 일본 자위대는 피해지역 도로 복구를 위해 구조대원 수를 400명에서 5400명으로 대폭 증원할 예정이다.

피해 지역은 전날 내린 폭우에 이어 이날 강풍과 눈이 예보됐다. 눈이 쌓일 정도로 강설량이 많아 수색 활동과 피난처 지원물자 수송에 차질이 예상된다. 피해 지역의 도로는 곳곳에 파손이 눈에 띄고, 지원 물품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시카와현은 강설량이 많을 경우 제설작업을 위해 도로를 일시적으로 통행을 금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모여있는 피난소에서 코로나19가 전염병이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공민회관에 마련된 피난소에서 지난 5일 저녁부터 이상 증상 환자들이 발생했다. 설사나 발열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잇달아 이 곳에 피난을 온 70명 중 10명이 전염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같은 현 아나미즈정 1피난소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3명이 발생했고, 시가정 14개 피난소 중 3곳에서 인플루엔자,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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