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22%, MSCI 신흥 지수 ETF는 1.17% 각각 상승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9.45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09% 상승, 코스피는 0.3% 내외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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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80포인트(0.33%) 오른 3만4837.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1포인트(0.18%) 상승한 4515.7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02%) 내린 1만4031.8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높아졌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4일에는 노동절로 휴장한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는 7만100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7만원대에 오른 건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 만이다. 개장 초 8월 반도체 수출이 전월 대비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7만원대를 넘어섰다.
코스닥의 경우 에코프로(086520)(-6.21%), 에코프로비엠(247540)(-4.93%), 포스코DX(022100)(-7.66%), 엘앤에프(066970)(-2.79%), JYP Ent.(035900)(-5.53%), 에스엠(041510)(-3.85%) 등 2차전지주와 엔터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고용보고서 결과에 힘입어 0.8% 내외 상승하기도 했으나, 국제유가가 상승을 지속하자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유입되며 매물이 출회됐다”며 “(미 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유가의 상승이 수요 증가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 오펙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공급 추가 감소 기대로 상승한 만큼 글로벌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로 중국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은 우호적”이라며 “특히 중국 부동산 업체인 컨트리가든 채권 상환 연기에 대해 채권자들의 승인 등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러셀2000지수가 1.11% 상승하는 등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시장은 여전히 개별 종목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과 중국 증시 변화에 따라 변화가 진행되며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