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및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과 관련 “한국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알리고 수출 확대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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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 순방 이유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아랍에미리트로 출발한다”며 “아랍에미리트와 1980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국빈 방문”이라고 썼다. 이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14~1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UAE를 방문하는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우리 기업 100여 개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윤 대통령 순방길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지원하고 국부펀드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는 원전과 에너지, 투자와 방산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협력 국가”라며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복합 위기를 수출과 투자로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을 마치고 오는 17일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차 스위스로 이동한다. 그는 “다보스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연대의 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주도적인 역할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만나 한국의 투자 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