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상견례를 갖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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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당 원외당협위원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현재 국민의힘 전국 당협 253곳 중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 현역 의원(115명)과 공석인 사고당협(67곳)을 제외한 70여명의 원외당협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정무수석실은 최근 당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가처분 리스크’를 털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도 당 안정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당원조직을 관리하는 당협위원장들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와 2024년 4월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격려하고 차기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당협을 상대로 당무감사를 진행해 실태를 점검하고, 국정감사가 끝나는대로 사고 당협의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가동할 방침인데, 이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차기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에 전체적으로 털어서 볼 것이다. 유명무실한 당협을 정비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우선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격려하며 당 안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말씀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