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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8.3원)보다 6.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1300원대 초반으로 올라선 뒤 달러화 강세, 위험선호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아 13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 공개한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2만 8000개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 8000개)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전월(39만 8000개)과 비교해도 13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실업률은 3.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완전 고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향후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추가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단 예상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는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위축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했으나,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0% 하락 마감했다.
역외에서 달러화 강세 베팅을 철회했던 수요가 다시 매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환율 상승세를 지지할 수 있다. 다만 수급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등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가 동시에 나올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00원대 초중반대에서 등락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