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미국 신임 재무장관 지명자가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 라이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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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기후 변화 문제를 전담할 팀을 만들 겁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조세정책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검토할 새로운 허브(hub)를 신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 고위직(very senior-level)을 임명할 계획까지 피력했다.
옐런 지명자는 “기온 상승과 자연 재해로 금융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는 잠재적인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이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에서 기후 변화 대응은 경제 회복과 함께 양대 축으로 꼽힌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이미 기후 변화를 통한 금융시장 리스크를 두고 ‘그린 스완(Green Swan)’ 화두를 던졌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각종 자산 가격들이 크게 변화하고 신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existential threat)”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