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냐 바이든이냐…추석연휴 챙겨봐야 할 이슈

30일 오전 10시 대선 1차 TV토론 `집중`
1일 韓 수출입물가…中 1일부터 8일까지 건국기념일 휴장
2일 비농업 고용보고서 관심…불확실성 확대 불가피
  • 등록 2020-09-30 오전 8:01:01

    수정 2020-09-30 오전 8:01:0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닷새간의 즐거운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최근 발 디딘 주린이들에게는 연휴기간 불확실성이 두려울 법도 하다. 이미 포지션을 정리한 사람도, 아직 주식을 들고 연휴를 맞는 사람도 모두 주목해야 할 연휴기간 글로벌 주요 이슈를 짚고 가자.



30일 美 대선 TV토론 관심…차이신 제조업 PMI

일단 추석연휴 시작인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TV토론이 진행된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첫 TV토론에 나서는 것이다. 오는 11월 3일 대선을 불과 35일 앞둔 시점이다.

이번 TV토론은 두 후보의 개인 이력,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과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 주제로 15분씩 총 90분간 광고시간 없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유세가 제한된 만큼 이번 TV토론은 대선에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알아야할 3가지 포인트는 미중 갈등 지속여부, 경기부양책 통과 여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결과에 불복하더라도 2000년 사레에 근거했을 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9월 차이신 제조업 생산자물가지수(PMI)가 공개된다.

또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확정되고, 8월 잠정주택판매, 9월 ADP 민간고용보고서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AFP
◇ 1일 韓 수출입동향…中 8일까지 휴장


추석당일인 1일에는 우리나라의 9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된다. 지난 8월 수출물가지수는 넉달만에 전월대비 0.2%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 6.8% 하락세다. 플레시 메모리 등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수입물가도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과 환율 하락에 두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존 9월 마킷 제조업 PMI 확정치가 나온다. 지난 24일 공개된 유로존 9월 PMI 예비치는 50.1로 전달 51.9보다 하락했다. 이 수치는 50보다 크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은 것이고, 5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이달 유로존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7.6으로 전달 50.5에서 급락했다.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도 나온다. 지난 8월 ISM제조업지수가 56으로 2018년 11월(58.8)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석 달째 확장세를 기록한 만큼 이같은 회복세가 이어질 지 관심이다.

중국은 10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의 긴 건국기념일 휴장에 들어간다.

2일, 9월 고용보고서 …경기부양책 합의 이끌까

미국에선 8월 내구재주문,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이날 발표되는 고용 결과에 따라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진전될 수 있어 중요하다. 실물 지표 반등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는 여전히 부진하고 코로나19로 영구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실업수당과 같은 재정지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기 회복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초당적 합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만약 다음달 중순까지 부양책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불확실성과 맞물려 위험 회피 심리는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월 불확실성 확대 불가피…나쁜 결론이 낫다

KB증권은 나쁜 결론이 불확실성보다 낫다고 밝혔다. 10월엔 미국 대선, 브렉시트, 코로나 재확산, 경제지표 둔화 등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지만 경기침체 우려나 연준의 긴축정책이 아니라면 ‘나쁜 결론’이 ‘불확실성’보다 낫다는 설명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0월에 불확실성이 많지만 10월 말부터 하나둘 이슈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비중확대 업종은 반도체, 미디어(광고), IT하드웨어/가전이며, 10월 하순엔 컨택트 관련주에서 단기기회를 노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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