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씨 별세

지난달 폐렴으로 중환자실 입원…심장·뇌경색 등 투병 이어져
가족들 임종 지켜…가수 임재범이 상주 맡아
  • 등록 2020-01-12 오전 10:19:40

    수정 2020-01-12 오전 10:19:4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사진= 연합뉴스)
국내 대표적인 1세대 아나운서인 임택근(사진)씨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임씨는 지난달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노환에 따른 투병을 이어갔고 지난 11일 오후 8시께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 유족측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0월에는 심장문제로, 11월에는 뇌경색 진단을 받는 등 최근 건강이 지속 악화됐다.

임씨는 지난 1951년 연희대(현 연세대) 1학년 시절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한 국내 1세대 아나운서로 꼽힌다. 1964년 문화방송(MBC)으로 이직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1969년에는 아침 프로그램인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TV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진행자 이름이 들어간 사례다.

가수 임재범과 배우 손지창 모두 임씨의 자식이다. 다만 두 사람이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부인과 사이에서 얻은 혼외자식으로 임씨의 가족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상주는 가수 임씨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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