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단기간 석탄발전 중단 가능성 작아-삼성

  • 등록 2016-06-02 오전 7:15:56

    수정 2016-06-02 오전 7:15:5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증권은 2일 정부가 준공한 지 30~40년이 지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단기간 실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동을 중단했을 땐 한국전력(015760) 이익이 감소하지만 현 상황에서 실적 전망에 반영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부는 미세먼지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준공한 지 30~40년이 지난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전날 한국전력 주가는 4% 하락했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자부는 중단과 관련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며 “단기적으로 실행 여부를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가운데 30년이 지난 발전기는 총 11기”라며 “준공한 지 40년이 지나 실제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연료를 전환할 만한 발전기는 총 4기”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11기를 모두 가동하지 않으면 한국전력 영업이익이 약 1조1000억원 감소한다”며 “4기에 대해서만 올해 가동을 중단하면 영업이익은 약 2600억원 줄어든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발표한 ‘제7차 전력수급계획’을 보면 2029년을 기준으로 석탄발전 비중을 2015년 말 대비 5%포인트 줄이기로 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섣부르게 석탄발전을 중단하면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단에 따른 실제 효과와 구체적인 중단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실행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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