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장동건 등 한류 밀랍인형 아시아 명물될 것"

베아트리스 드 레이니에즈 그레뱅 인터네셔널 대표
133년 전통 '그레벵뮤지엄' 서울관 개관
"세계서 4번째 개관한 서울은 아시아문화 중심"
  • 등록 2015-07-30 오전 6:18:00

    수정 2015-07-30 오전 6:18:00

베아트리스 드 레이니에즈 그레뱅 인터내셔널 대표가 29일 서울 그레벵뮤지엄 개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그레벵코리아).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파리에서 1882년 문을 연 뒤 130여년 동안 60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파리와 캐나다의 몬트리올, 체코의 프라하에 이어 세계서 4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서울은 그만큼 아시아문화의 중심도시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 그레뱅뮤지엄의 유명인사 밀랍인형을 서울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서울시청 을지로별관(옛 미국문화원) 건물을 개보수해 만든 서울 그레뱅뮤지엄이 29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시에 들어갔다.

개관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그레뱅 인터네셔널의 베아트리스 드 레이니에즈(56)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레뱅뮤지엄은 파리에서 루브르박물관과 베르사이유 궁전, 에펠탑 등에 이어 7번째로 관람객이 많은 관광명소”라며 “서울 그레뱅뮤지엄도 도심뿐 아니라 아시아의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레이니에즈 대표는 “서울관에서 전시하는 80개의 유명인 밀랍인형 가운데 30개는 한국의 위인과 스타”라며 “선정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김연아·박세리·박찬호 등 한국을 빛낸 스포츠 영웅부터 배용준·장동건 등 한류스타의 밀랍인형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랑스 현지 그레뱅스튜디오에서 매년 100여개의 밀랍인형을 50여명의 전문아티스트가 제작하고 있다”며 “단순히 실물 같은 밀랍인형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리이자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꾸몄다”고 강조했다. 레이니에즈 대표는 2000년에 그레뱅뮤지엄에 입사해 2009년부터 그레뱅 인터내셔널 대표로 재직 중이다.

서울 그레뱅뮤지엄은 그레뱅코리아가 운영하며 서울시는 그레뱅코리아로부터 매년 임대료를 받는다. 서울시는 서울시청을 새로 짓는 과정에서 을지로별관의 사용을 놓고 고민하다가 그레뱅뮤지엄과 계약을 맺고, 지상 4층 연면적 4400㎡(약 1300평)에 14개의 테마별 전시공간을 갖췄다. 그레뱅뮤지엄은 서울관 개관을 위해 190억원의 리모델링비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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