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 경기회복 여전히 더뎌..9분기 연속 기준 하회

3분기 BSI 93
4분기 전망지수는 101로 기준치 상회
  • 등록 2013-10-06 오전 11:00:00

    수정 2013-10-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기업들의 3분기 체감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4분기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지난 9월 4일부터 30까지 5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기 시황지수는 93을 기록했다.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 시황지수는 지난 2011년 3분기부터 9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지수가 100이면 불변,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조사대상업종(11개) 중 10개 업종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저조하거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자(105)는 핸드폰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유일하게 전기대비 개선됐다.

부문별로는 매출(96)·내수(94)·수출(95)·경상이익(91) 실적치가 모두 전분기에 비해 부진했다.

다만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4분기 이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전망지수는 101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전자(109)의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반도체(130)·자동차(108) 등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반면 조선(89)·전기기계(94) 는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매출(105)·내수(103)·수출(101)의 개선이 예상되며, 경상이익(100)은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정대진 산업부 산업정책과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의 연내 해소 및 주요국 경기회복세의 본격화 전망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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