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폭염경보, 36도 살인적인 무더위에 농민 2명 쓰러져

  • 등록 2013-07-11 오전 8:26:49

    수정 2013-08-05 오후 7:48:0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구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찜통더위에 농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기상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경북지역에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올해 첫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고 산업건설 현장에서는 가급적 오후 시간대 실내외 작업을 중지하고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10일 대구 낮 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고 포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1도를 기록했다. 이는 예년보다 5도 이상 높은 수치다.

경북 및 대구 폭염경보에 오후 1시20분쯤 의성군에서 밭일하던 농부는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등 열사병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치료를 받았다.

경주에서도 일하던 농민이 땡볕에 쓰러져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폭염경보는 열대야로 이어져 이틀 연속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농민이나 근로자들은 오후시간대 작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여름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14명 가운데 9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따라서 노인들 역시 되도록 바깥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폭염경보는 오는 14일 장맛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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