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우울증이 뭐길래... "연예인이 절도행각을"

예방 위해서는 심신을 이완하는 법을 배워둬야
  • 등록 2013-06-12 오전 8:49:43

    수정 2013-06-12 오전 8:49:4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걸그룹 가비엔제이의 노시현씨가 의류판매장에서 30만원상당의 의류를 절도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연예계활동을 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우울증과 생리전 증후군까지 겹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성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스트레스클리닉 과장은 “노씨 처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경우 우울증을 호소할 수 있다”면서“연예계 활동도 대인과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감정노동자가 갖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노씨의 경우 생리전 증후군과 우울증상으로 인해 도벽과 같은 충동적인 행동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성 우울증은 평소와 달리 외부의 극심한 자극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고부간의 갈등이나 구조조정 스트레스, 이혼이나 사별, 학업이나 취업에 의한 스트레스 등과 같은 다양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나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두통, 소화장애, 가슴 답답함과 같은 다양한 신체증상과함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정서장애, 행동장애, 무력감, 허무감, 죄책감 등이 몰려와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우울증이 생기면 인지적인 왜곡이 동반될 수 있어 주변의 모든 상황을 비관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자꾸 비난하게 되면서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

사정이 이렇다보니 평소와 달리 ▲우울한 기분이 2주 이 상 지속된다 ▲ 일상생활이 재미없고 따분하다 ▲평소보다 체중이 많이 감소되거나 부쩍 증가했다 ▲ 수면장애를 느낀다 ▲피로감 및 활력 상실 ▲ 존재감이 없으며, 죄책감을 느낀다.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하다 ▲사고력 및 집중력이 떨어진다 ▲ 반복적인 자살 시도 및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을 한다. 위 내용 중 5가지 이상 해당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하며, 전문의와 상담이 요구된다.

조 과장은 “스트레스성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명상이나 요가와 같이 심신을 이완하는 방법을 배워두거나 등산, 화초 가꾸기, 음악 감상이나 노래를 부르기 와 같이 평소 즐길 수 있는 활동을 가지는 것이 등도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되며, 종교생활, 자원봉사,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음주와 흡연 등은 일시적인 완화 효과를 느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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